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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Directed by Spike Jonze(Adam Spieg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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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ten by Charlie Kauf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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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ed by Michael Stipe, Sandy Stern, Steve Golin and Vincent Landay
Excutive Producers: Charlie Kaufman and Michael Kuhn
Director of Photography : Lance Acord
Production Designer : K.K. Barett
Editor : Eric Zumbrunnen
Costume Design : Casey Storm
Music : Carter Burwell
Casting : Kim Davis-Wagner and Justine Baddeley
출연
주연 : John Cusack (Craig Schwartz), Cameron Diaz (Lotte Schwartz), Catherin Keener (Maxine),
John Malkovich (John Horatio Malkov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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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 : Orson Bean (Dr. Lester), Mary Kay Place (Floris), W.Earl Brown(First J.M. Inc. Customer),
Carlos Jacott(Larry the Agent), Willie Garson(Guy in Restaurant), Byrne Piven(Captain Mertin),
Gregory Sporleder(Drunk ar Bar), Charlie Sheen(Charlie)
관련영화사
USA Films
Gramercy Pictures Presents
A Propaganda Films / Single Cell Pictures Production
수상
제 12회 시카고 비평가협회상 (1999) : 각본상 : Charles Kaufman
제 64회 뉴욕 비평가협회상 (1999) : 남우조연상 John Malkovich, 여우조연상 Catherine Keener, 신인작품상
제 25회 LA 비평가협회상 (1999) : 각본상 : Charles Kaufman
제 9회 MTV 영화제 (2000) : 신인제작자상 Spike Jonze(Adam Spiegel)
제 53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2000) : 각본상 Charles Kaufman
제 34회 전미 비평가협회상 (2000) : 작품상, 각본상 Charles Kaufman
제 21회 런던 비평가협회상 (2001) : 작품상 Spike Jonze, 감독상 Spike Jonze, 작가상 Charles Kaufman
후보
제 72회 아카데미시상식 (2000)
감독상 : Spike Jonze(Adam Spiegel)
각본상 : Charles Kaufman
여우조연상 : Catherine Keener
제 57회 골든글로브시상식 (2000)
작품상 (뮤지컬 코미디 부문)
각본상 : Charles Kaufman
여우조연상 : Catherine Keener
여우조연상 : Cameron Diaz
나의 평점 : 8
내러티브 & 리뷰
<배경>
영화에는 다양한 배경이 나온다.
1. 현실세계
2. 말코비치의 의식(시선) 안
3. 말코비치가 말코비치의 의식(시선) 안에서 보는 말코비치 월드(!?)
4. 말코비치의 무의식
<구성>
위의 배경을 바탕으로 해서,
말코비치의 안을 넘나드는 다양한 인물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며 영화가 진행된다.
<시선>
1. 현실세계의 삼인칭 시선
2. 말코비치의 일인칭 시선
3. 현실세계의 이인칭 시선
<음향>
전체적으로 음울하고 어두운 단조의 음악이 장면에 맞게 나오는데, 마치 공포물과 같이 음향이 의식적이기보단 무의식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생각한다.극의 갈등에 맞추어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캐스팅>
존 쿠삭(크레이그 슈와츠) : 인형극 연출자가 직업으로, 비루하고 가난한 주인공의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카메론 디아즈(로테 슈와츠) : 크레이그 슈와츠의 아내인 로테 슈와츠 역을 연기했는데, '어디서 많이 봤는데-'하면서도, 영화 후반부에 가서야 카메론 디아즈인 줄 알았을 정도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그녀의 모습이었다.
캐서린 키너(맥신) : 배금주의적이고 냉정한 (...시크한 도시여자?) 맥시 런드 역을 무난히 소화했다고 보여진다. 딱히 '오 잘한다'라는 생각까지는 안 들었음.
<내러티브 & 리뷰>
영화는 인형극으로 시작한다. 이 인형은 주인공인 크레이그 슈와츠를 모델로 한 긴 머리의 인형인데, 음악이 서서히 격렬해지면서 거울에 비치는 자신(인형 자신)의 모습을 보고는 마치, '이건 내가 아냐!!'라고 말하는 듯한 모션을 취하고는 유리잔을 던져 거울을 깨버린다. 이와 비슷한 장면은 영화 후반부에도 나오는데, 영상을 다시 처음부터 보면서 리뷰를 작성하는 지금 보니, 첫 씬인 이 인형극이 이 영화의 주제를 말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식탁을 엎어버리고, 꽃병을 내동댕이치고, 그 와중에 인형극 극장 위를 보면, 자신이 주인공인 '인형극'에 심히 몰두해 있는 주인공 크레이그 슈와츠의 얼굴이 보인다. 머리는 산발이고, 눈빛은 몽롱한 게 마치 뭐에 취한 듯 보인다. 그리고 그 인형은, 격렬한 무용을 하다가 쓰러진다. 이 무용은 후에 크레이그 슈와츠가 말코비치 안으로 들어가서 맥신의 앞에서 추는 '크레이그의 무도, 절망과 환멸' 이다.
'인형극 연출자'. 말이 좋아 연출자지, 실제로는 인형놀이나 하는 백수에 불과하다. 그의 아내인 로테 슈와츠가 구직을 조용히 권유하는 게 신기해보일 수준. 결국 그는 벼룩시장(?)에 나온 서류정리 구인을 보고 LESTERCORP.라는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취직 잘 되네). 비서로 나오는 '플로리스'와 주인공은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솔직히 아직 잘 모르겠다.
취업 오리엔테이션에서 크레이그 슈와츠는 맥신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된다. 맥신의 대사 중에 "당신이 날 차지한다 해도, 날 다룰 수 없다'라고 말하는데, 이것은 크레이그를 대하는 맥신의 태도를 압축해주는 대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도 크레이그는 크레이그 자신으로서는 맥신을 차지하지조차 못 한다. (다음 장면에 레스터 박사는 'Nobody wants to die'라는 대사를 하는데, 이 대사는 레스터 박사와 친구들의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 싶은 욕망을 암시하는 대사이다.) 크레이그는 집으로 돌아와 맥신인형을 만들어서, 맥신인형과 자신인형을 갖고 인형극을 하며, '왜 인형극 연출을 좋아하는지'에 대해 (맥신의 인형으로) 묻고, '잠시라도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한다. 이는 영화의 전개방향을 말해주는 것으로, 주인공이 '인형극 연출자'인 이유가 다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인형'이라는 도구와 '극'이라는 매체는 인형의 무생명성과 극의 인위성 내지는 '역할로서 그 순간만큼은 다른 사람이 된다'라는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인형극을 극의 씨앗으로 잡은 작가의 역량이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장면에서 'see what they see, feel what they feel'이라는 대사 또한 극의 전개방향을 나타내는 대사이다. 그 다음 장면에서 크레이그는 서류를 정리하다가 캐비닛 뒤로 들어간 파일을 꺼내기 위해 캐비닛을 들어내다가 말코비치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발견하게 된다. 말코비치의 안에 들어갔다 온 크레이그는 자신의 놀라운 경험을 맥신에게 설명하면서, 영화가 관객으로 하여금 던지게 하고 싶은 질문을 던진다. "나는 정말 나인가? 말코비치는 정말 말코비치인가?" (개인적으로 이 부분 연기를 존 쿠삭이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크레이그 다음으로 말코비치 안으로 들어간건 아내인 로테. 로테는 말코비치 안에 갔다 온 후, 큰 혼란을 느끼게 된다. 그 후 레스터 박사네 집에서, 로테는 화장실을 찾다가 존 말코비치의 기록들로 가득찬 방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 로테는 말코비치가 '문'을 가졌다는 것이 섹시하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로테가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깨닫는 과정이다.
로테는 말코비치의 의식으로 들어가고, 맥신은 그 상태의 말코비치를 만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확신하게 되고, 자신과 말코비치를 동일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싶어하는 경향을 보인다. (로테가 안에 있는) 말코비치와 맥신이 만나는 것은 이후에도 몇 번 반복된다. 그 와중에 크레이그는 소외감을 느끼고, 부부간 벽이 생기게 된다(이 때가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다.). 그리고 얼마 후 크레이그는 아내인 로테를 이용해 자신이 말코비치의 안으로 들어가서라도 맥신과 자고 싶어한다. 그리고 아내를 침팬지 우리에 가둔 후(이건 좀 억지설정이라고 생각된다.) 말코비치의 몸을 통해 맥신과 섹스를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자신이 말코비치의 몸을 자신의 몸처럼 제어할 수 있는 것을 알게 된다(이 과정을 조금 더 논리적으로 설명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렇지 못한 점은 아쉽다.).
당황한 존 말코비치는 맥신의 뒤를밟아 자신의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 앞에 오게 되고, 결국 그 문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이 자신의 의식 안으로 들어간다는 발상은 참신하기 이를 데 없다. 크레이그의 대사가 묻듯, "자신의 통로로 자기가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 참 궁금한 문제다. 그리고 크레이그의 이 대사는 관객에게도 같은 의문을 가지게 한다(앞의 대사와 마찬가지로.)
말코비치 안으로 들어간 말코비치는 모든 것이 '말코비치'인 '말코비치 월드(필자가 붙인 이름이다.)'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장면은 같은 작가의 작품인 '이터널 선샤인'에서 본 것과 비슷하다. 역시 이 장면의 의미가 무엇인지, 의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고 싶은데 아직 모르겠다. 자신의 안으로 들어간 자신은 무한반복된다. 말코비치 안의 말코비치 안의 말코비치 안의 말코비치......... 그래서 말코비치로 가득한 세상인건가.
침팬지 철장 안에 갇힌 로테는 침팬지가 어릴 때의 트라우마(영화 초반부의 대사 중에 나오는데, 이 역시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 주제를 위해 꼭 필요한 설정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사족같다.)를 회상하고, 그 회상을 통해 로테의 손에 묶인 밧줄을 풀어주게 된다. 이를 톨해 로테는 철장 밖으로 나와서, 맥신에게 '말코비치 안에 있는 건 내가 아니라 크레이그'라고 말하지만, 맥신은 별로 놀라지도 않고, 말코비치 안에 크레이그가 있는 걸 알면서도 말코비치를 만나러 간다. 크레이그는, 말코비치를 거의 완벽하게 제어할 수 있는 정도가 되어 있다. 그리고 말코비치로 살기로 결정한다.
한편, 레스터 박사를 찾아간 로테는 레스터 박사로부터 자신이 레스터 박사가 아닌 머틴 선장으로, 자신이 타인의 의식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오래 전에 발견했으며, 그것이 다른 이의 삶을 포용해서 공존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레스터박사의 몸'에 이은 머틴 선장의 다음 정류장은 바로 '말코비치'인 것이며, 그렇게 한 사람에 육체 안에 들어가는 것은 꼭 한 사람이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8개월 후, (말코비치를 통해) 인형극을 부흥시킨 (크레이그가 안에 들어가 있는) 말코비치는 자선공연을 마친 후, 집에 돌아와 맥신이 납치됐다는 것을 알게 되고, 납치범인 '말코비치의 안으로 들어가려고하는 레스터 박사를 포함한 여러명의 사람들'은 맥신의 생명을 미끼로 크레이그에게 말코비치로부터 나올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크레이그는 맥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을 것이 두려워 그것을 거절한다.
(다음 장면에서 로테의 "나도 못 가지니 아무도 못 갖게 하겠어"라는 대사는 왜곡된 사랑의 일면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 대사를 하면서 로테는 총을 들고 맥신을 쫓아가며 그녀를 죽이려 한다. 맥신이 도망간 곳은 말코비치 안. 맥신의 무의식 안으로 들어간 둘은 그 안에서 추격전을 벌이는데, 그 안에는 말코비치의 여러 기억들이 있다. 두 여자의 총격전 또한 이터널 선샤인의 그것과 비슷하다. 버스창을 통해 나온 곳은 말코비치 의식으로부터의 통로인 뉴저지 고속도로 옆(이것도 좀 개연성 없음;ㅁ;). 맥신은 자신이 뱃 속에 가진 아이가 '로테가 말코비치 안에 있을 때 가진 아이'라며 자신과 로테가 그 아이의 부모라고 울부짖는다.
크레이그는 맥신의 생명을 위해 말코비치로부터 나가기로 결심하고, 역시 그 뉴저지 고속도로 옆에 떨어지게 된다(현실세계는 8개월만이겠군ㅋㅋ). 크레이그가 나가고 다시 '자기 자신이 된' 말코비치는 "I'm free. I'm back!!!"을 외치지만 그것도 단 몇 초. 레스터박사와 일행이 말코비치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또 다시 자기 자신을 잃게 된다. 한편 크레이그가 현실로 나와서 처음으로 본 광경은 맥신과 로테가 끌어안고 있는 장면. 그는 맥신을 향해 '너를 위해 난 말코비치로부터 나왔어'라고 하지만, 맥신과 로테는 떠나버린다.
7년 후, 배경은 레스터 박사의 집. 인물은 레스터박사의 비서였던 플로리스와 그의 남편, 그리고 그의 친구 찰리. 로테가 우연히 들어갔던 그 방은, 이제 '말코비치'가 아닌'에밀리'의 기록으로 가득찬 방이 되어있다. 장면이 바뀌고, 두 엄마(로테, 맥신)를 가진 에밀리. 그리고 에밀리의 의식 속에 들억 있는 크레이그(이건 크레이그가 또 다시 그 통로를 통해 에밀리 안으로 들어간 것을 의미하며, 레스터 박사의 대사에서 알 수 있듯이 크레이그가 에밀리의 시선으로 죽을 때까지 에밀리에 대한 어떠한 통제도 하지 못한채 갇혀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화는 에밀리가 수용하는 장면을 핸드헬드로 느린 셔터스피드로 잡아서 계속 보여주면서 끝난다. 이 장면은 음악과 함께 굉장히 몽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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