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 Bruges 킬러들의 도시 (2008) 」, 1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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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FF / 관련영화사
감독 : Martin Mcdonagh 마틴 맥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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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Graham Broadbent
기획 : Jeff Abberley, Julia Blackman, Tessa Ross
배급 : 시너지
수입 : (주)플래니스 엔터테인먼트
촬영 : Eigil Bryld
미술 : Michael Carlin
의상 : Jany Temime
편집 : John Gregory, Ian Seymour
음악 : Cater Burwell
출연
주연 : Colin Farrell 콜린 패럴 (레이), Brenden Gleeson 브렌든 글리슨 (켄), Ralph Fiennes 랄프 파인즈 (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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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 : Clemence Poesy 클레멘스 포시 (글로에), Jeremie Renier 제레미 레니에 (에이릭), Thekla Reuten 데클라 루튼 (마리), Jordan Prentice 조단 프렌티스 (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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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제 6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2009) 남우주연상 - 뮤지컬코미디 부문(콜린 패럴)
제 62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2009) 각본상(Martin Mcdonagh)
후보
제 21회 시카고비평가협회상 (2008) 각본상(Martin Mcdonagh), 유망제작상(Martin Mcdonagh)
제 66회 골든글로브시상식 (2009) 작품상 - 뮤지컬코미디 부문(Martin Mcdonagh)
남우주연상 - 뮤지컬 코미디 부문(브렌든 글리슨)
제 62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2009) 작품상(영국), 남우조연상(브렌든 글리슨)
제 81회 아카데미시상식 (2009) 각본상(Martin Mcdonagh)
기타
제 57회 멜번 국제영화제 (2008) 국제파노라마 초청작(Martin Mcdonagh)
나의 평점 : 7
리뷰
- 영화의 처음부터 나오는 레이와 켄이 등장할 때의 다소 거친 핸드헬드 카메라가 영화의 분위기에 맞게 적절히 제시되었다.
- Bruge의 전경을 카메라로 느리게 흝어가며 줌 아웃해줄 때의 장면제시와 배경음악도 마음에 들었다.
- 전망대에 올라간 켄이 레이를 향해 손으로 총모양을 만들어 겨누는 장면은 인물들간의 대립을 암시한다.
- 레이 역할의 Colin Ferrell 은 八자 모양의 눈썹으로 여러가지 표정을 표현하며, 이는 관객에게 웃음을 주기도 한다.
- 켄의 제의에 따라 어쩔 수 없이 Bruge 관광을 하게 된 두 사람이 성당에서 주고 받는 대사가 위트있었다.
- 레이가 신부를 죽인 회상장면에서, 갑자기 큰 총소리와 함께 화면에 피가 튀는 장면은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의 집중도를 높이도록 해주며, 아이의 쪽지는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계속 이어지는 Bruge 관광 장면에서, 박물관(미술관?)에서의 살갗을 떼어내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 등은 영화의 분위기와도 매치되며, 또한 영상이나 조형물 등이 아닌 2차원의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서 관객이 느낄 잔인함이나 혐오감은 축소시키면서 효과적으로 음침하고 잔인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 박물관에서 나와서, 분수대에서의 두 인물의 대화에서 울먹이는 레이의 연기는, 그 감정을 표출하면서도 킬러라는 직업에 충실하게 잘 절제되었다.
- 다소 무겁고 조용한 영화의 분위기에서 긴장이 풀어지지 않도록 중간 중간의 웃음포인트로 지루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데, '가생이'의 언어유희나 해리가 보낸 편지에서의 반복되는 'fucking'이 웃음을 준다.
- 해리와 켄의 전화통화에서, 해리로부터 레이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켄의 표정에서, 씁쓸함을 담은 표정과 눈빛 연기에서 배우의 노련함이 묻어난다.
- 켄이 총을 찾으러 가는 길의 남자보컬 음악이 무거운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조성해준다.
- 켄이 레이를 죽이러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 때, 음악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이는 자살하려는 레이의 행동으로 총을 내리는 켄으로 인해 음악이 끊김과 동시에 고조된 분위기는 단절되며, 그 후에 놀이터에서 두 인물이 나누는 블랙 코미디도 재미있다.
- 서로 총을 보여주고, 켄이 레이의 총을 압수하며 대화를 나누는데, 사실 그 대화는 '죽이려던 사람'과 '자살하려는 사람'의 대화라는 특이한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 자체만으로도 상황 설정이 신선하다고 볼 수 있으며, 대화도 재미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레이와 켄의 동료애와, 레이의 죄책감으로 인해 두 사람이 싸우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면서도 슬프면서 웃기다. (e.g. "그럼 의사되란 소리야?"라는 레이의 대사)
- 이제껏 글과 목소리로만 등장하던 해리가 극 중반부에 드디어 등장하는데, 이 인물, 등장부터 빵빵 터뜨려주신다.
- 레이가 다시 Bruge로 오게 되는 과정이 참 어이없을 정도로 허무하며, 이렇게 세 인물이 모두 Bruge에 모이게 된다.
- 해리가 Bruge로 와서 켄과 대면하기까지 다소 긴장감있는 음악이 흐르며, 음악이 끊기며 둘은 대면하게 된다. 해리의 "난 안 쏘겠어"라는 대사와 "친구로서 사랑해"라는 대사 또한 웃음 포인트이다.
- 해리가 켄을 쏠 지 안 쏠지 대사 하나하나 움직임 하나하나로 관객의 예상을 자꾸 뒤엎으면서, 결국 해리가 켄을 쏨으로써 또 그 예상을 깨는데, 이러한 방식 또한 신선하게 보였다. 예상을 심고, 그걸 깨는 단순반전이 아니고, 반전의 반전도 아닌, 관객과의 미묘한 심리전이랄까.
- 에릭(캐나다인)이 탑으로 올라감으로써 해리와 켄이 레이가 Bruge에 있는 걸 알게 되는데, 이 과정도 전혀 억지스럽지 않게 잘 연결되었다. 이는 해리와 켄이 또 다시 싸우게 되는 계기가 되며, 해리는 또 켄을 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과정에서 다시 한 번 레이에 대한 켄의 애정을 엿볼 수 있다.
- 탑의 계단을 기어내려가는 켄의 모습은 복선이자, 켄의 인간미를 보여준다. 계단에 새겨지는 켄의 핏자국이 참 안타깝다.
- 다시 탑 위로 올라간 켄과 아래로 보이는 짙은 안개, 그리고 켄의 피로가득한 손. 하지만 아래에서는 애인(클로에)과 키스를 나누는 레이. 가까운 두 장소에서의 상반된 분위기는 음악으로 그 갈등을 고조시키며, 해리가 던지는 동전의 짤랑- 하는 소리와 함께 해리는 탑에서 뛰어내린다.
- 죽어가는 켄을 바라보는 해리의 눈물 연기가 인상적이지만, 켄의 죽음을 마음껏 슬퍼할 시간도 없이 해리와 레이의 총격전이 시작된다. 추격전의 시작과 동시에 지금까지는 비교적 클래식한 악기 구성으로 나오던 음악이 일렉기타가 들어간 다소 긴박하고 빠른 음악으로 제시된다.
- 호텔에서 서로 도주를 약속하는 레이와 해리의 대화는 블랙 코미디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 도주 끝에 영화촬영장으로 들어온 레이와, 촬영대기를 하고 있는 지미가 보여지며, 지미가 클로즈업 되는데, 왠지 이 장면에서 지미의 죽음이 예상됐었고, 이는 현실이 되었다.
- 결국 레이의 회상에서 나왔던 레이-신부-꼬마 구도는 해리-레이-지미 구도로 인물만 변경되어 결국 레이와 지미 모두 죽으며, 해리가 레이를 죽이러 왔던 이유인 킬러규칙 위반으로 인해 해리 자신도 자살하게 된다. 이로써 영화의 중심인물인 레이, 켄, 해리가 모두 죽게 되는 씁쓸한 결말을 남긴다. (해리의 "Ah, I see."라는 대사가 참 많은 것을 함축하고 있다.)
- 실려나가는 레이의 시선에서 보여지는 눈발 날리는 Bruge와, 등장인물들의 당황한 얼굴들이 순차적으로 보여지는 장면이 정말 '동화'같다.
총평
종종 느낄 수 있는 켄의 인간미와 블랙 코미디가 잘 어우러져 있다. 또한 관객의 예상을 계속 바꾸면서 그 예상을 깨고 또 깨는 방식 또한 참신했다. 호텔 주인인 마리와 난쟁이 지미의 연기는 감초연기라고 하기엔 매우 뛰어난(특히 난쟁이 역의 조단 프렌티스) 연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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